개요
람블편모충은 1681년에 Leeuwenhoeck가 자신의 대변에서 최초로 발견하였고, Lamble (1859)에 의해 Cercomonas intestinalis로 기재되었다. 그후 Stile (1915)이 Giardia 속을 신설, 개명하였다.
FAQ
한국에서 발생한 예가 있나요? 한국에서 집단발병 사례는 없으나 언제라도 발병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또한 외국여행 중 오염된 식품 또는 식수를 통해 감염 될 수 있다.
원인
영양형은 길이 9.5 - 21 ㎛m, 폭 5 - 15 ㎛, 두께 2 - 4 ㎛의 충체로서, 전방은 넓고 후방은 뾰족한 서양배 모양의 유원형이다. 좌우 대칭이고 옆에서 볼 대 배측이 볼록하게 나왔으며 복측은 약간 굽어 들어간 모습이다. 포낭은 4핵성이고 8 - 12 x 7 - 10 ㎛ 크기의 난원형 내지 타원형이다. 주기생 장소는 십이지장의 음와인데 이에 근접한 소장 상부에서도 발견된다. 영양형은 설사변에서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고 대장으로 내려가면 피포되어 포낭이 된다. 이것을 사람, 원숭이, 돼지, 말 등이 경구적으로 흡수하여 감염된다.
전파경로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염은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서 나온 포낭이 입을 통해 전파된다. 양호시설이나 탁아소 등 배변 후 적절한 조치가 없는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집단유행의 발생은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돗물을 매개하여 일어난다. 수돗물의 염소농도에서는 포낭을 살균할 수 없다. 오염된 음식물에 의한 감염도 드물게 일어나고, 100개 정도의 포낭으로 감염을 일으킨다. 또한 상수원의 분수계에 서식하는 감염된 소, 개, 말 등에서 배출된 포낭이 상수원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임상적 특성
설사가 지속되며 묽은 변으로 시작하여 점점 지방변이 된다. 지방변이 생기면 냄새가 심해지고, 악취 가스가 동반된다. 더불어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상복부 팽만감 등이 있다. 설사가 수 개월 또는 수 년간 지속하여 흡수장애와 체중감소가 생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 있어서는 지방변 증후군 (celiac syndrome)이 유발되어 식욕부진, 지방변 설사, 지속적인 탈수, 체중감소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혈변이나 점액변은 없다. 저 감마글로블린 혈증이나 분비성 IgA 결손환자 이외에 면역부전 환자에서는 중증감염이 생긴다.
역학적 특성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더운 지방에 많으며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람블편모충의 포낭은 물에서 3개월 이상 생존한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증으로 설치류, 사슴, 소, 양, 말 그리고 애완동물을 통해서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 소위 선진국에서도 감염률이 높아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장내 기생충이다. 열대지역의 후진국에서는 물론 감염률이 매우 높다. 여행자 설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상수도가 포낭에 의한 오염으로 발생함으로 수인성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수질규제기준이 포함되어 있다. 동성연애자와 AIDS감염자에서 감염률이 높으며 여러 경로를 통하여 경구감염 될 수 있다.
실험실감시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부터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설사증으로 내원하는 설사환자들에 대한 람블편모충 감염의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설사환자에게서 약 1% 내외로 검출되고 있다.
사례조사
세계적으로 환경위생 또는 기후조건 등을 고려한 대표적인 지역에 있어서의 조사된 포낭 검출률은 2 - 25%를 보였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1960년대에 4.9 - 13.1% 범위로 발생되었으며, 1970년대 초반에 5.1 - 6.8% 범위의 포낭 양성률을 각각 보였으며 10세 이하에서 높았다. 1984년 김 등이 경기도 및 전라북도 일원에서 조사한 결과는 약 2.2%였다.
진단
진단방법으로 분변을 이용한 직접도말법, 포르말린-에테르 침전법(MGL), 면역형광항체법(IFA), 효소면역분석법(EIA),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 등이 있다.
전파경로
인체 감염은 중간숙주인 패류 또는 민달팽이를 날로 섭취함으로써 야기되지만 때로는 담수산 새우, 게, 육서산 플라나리아, 개구리 등과 같은 운반숙주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패류가 배출한 점액 속의 유충 또는 죽은 패류에서 유출된 유충으로 오염된 물 또는 야채 섭취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행지에서의 인체감염은 주로 중요한 중간숙주의 하나인 아프리카 왕달팽이(Achatina fulica)의 섭취로 인하여 이루어진다.
교육방법
매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및 보건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기생충 진단방법에 대하여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