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그리스 해상서 난민선 전복, 80여 명 사망·실종

리비아와 그리스 해상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2살 아이 등 8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난민 숫자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상태라며 국제사회에 대책을 촉구했다.

그리스 앞바다와 리비아 해변에선 난민선 2대가 잇따라 전복돼 7살, 2살 아이 2명 등 모두 8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특히 리비아 해안에서는 난민선에 타고 있던 난민 40명이 한꺼번에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가 전례 없이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에 대책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난민과 국내 피란민의 수가 제2차 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행동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