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산가족 2차 상봉

◀ 앵커 ▶ 

오늘부터 사흘간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가 금강산에서 진행됩니다. 

우리 측 가족들이 모인 강원도 속초는 출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경근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우리 측 상봉단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뒤 8시 반에 버스편으로 금강산을 향합니다. 

모두 90가족 254명이 설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밤늦게까지 불 켜진 방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어제 진행된 건강검진에서는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90대 이상의 고령이 상봉 신청자의 40% 가까이 되는 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 20명과 구급차 5대가 상봉단과 동행할 예정입니다. 

상봉단은 금강산 온정각에 낮 12시 반쯤 도착해 점심 식사를 하고 상봉 장소인 금강산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북한 측에서는 188명의 이산가족들이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3시 반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남북 이산가족들은 앞으로 사흘간 2시간씩 6번에 걸쳐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갖게 됩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