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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말 송년회 시즌이 시작되면서 장기자랑 연습이나 식당 예약 등 송년회 준비 탓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A 상사 2년 차 사원 이모(28) 씨는 최근 다니던 헬스클럽에서 근력운동이 아닌 최신 걸그룹 댄스를 배우고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부서 송년회 자리에서 공연을 지시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노래와 춤 등에 소질이 없었던 이 씨는 안무 동작을 외우느라 하루에 2시간씩 땀을 쏟고 있다. 이 씨는 “임원까지 참여하는 송년회에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까봐 걱정돼 맹연습하고 있다”며 “송년회나 워크숍 같은 회사 행사 때마다 장기자랑을 시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직원 3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송년회를 앞두고 있는 서울 마포구 B 기업 신입사원 김모(27) 씨도 마찬가지 고민에 빠져 있다. 입사 동기들과 안무 연습에 여념이 없다는 김 씨는 “춤을 추고 재롱을 부리기 위해 오랜 기간 스펙을 쌓아 회사에 들어온 것이 아닌데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송년회가 몰리며 회사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회식 장소를 잡기 위한 예약 담당 ‘막내 사원’들의 고충도 심한 상태다.

서울 중구 C 은행에 근무하는 정모(30) 씨는 “주로 을지로 지역에서 회식을 하는데 대규모 인원이 들어갈 만한 곳은 모두 예약이 찼다”며 “지난해 송년회 당시 자리가 부족해 예약했던 선배가 곤욕을 치렀다는 이야기를 들어 더욱 부담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선릉역 주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여·52) 씨는 “단골 회사 등에서 지난달부터 미리 예약을 해 놔 평일 단체 예약은 꽉 찬 상태”라며 “예약을 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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