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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이 2011년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살인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무바라크가 조기 석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무바라크의 변호인 파리드 알딥은 법원이 살인죄와 관련해 무죄판결을 내리고, 무바라크가 부패 혐의로 받은 형기 가운데 3분의 2를 복역함에 따라 일찍 풀려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무바라크의 살인죄에 무죄판결을 내리자 이에 항의하는 군중 약 천 명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정부를 비판하며 격렬히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이 시위대의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적어도 85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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