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공격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주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카노주 그랜드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시작된 뒤 폭탄 세 개가 잇따라 터지고, 괴한들이 모스크를 빠져나가려는 신자들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120여 명이 숨지고 27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의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영향력이 큰 이슬람 지도자이자 이 사원에서 예배를 주재해 온 무함마드 사누시 2세는 최근 주민들에게 보코하람에 맞서 무장하라고 촉구한 적이 있습니다.

보코하람은 노선이 다른 세력을 겨냥해 사원과 학교, 경찰서, 군 부대, 정부 건물을 가리지 않고 테러를 감행해 수천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