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사례

침착한 경찰 택시강도 5시간 만에 검거

Quiz&Answer 2014. 11. 27. 19:33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하고 트렁크에 감금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범행 5시간 만에 침착하고 끈질기게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27일 강도 등의 혐의로 김모(39)씨를 중부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께 강원도 영월군에서 택시를 탄 뒤 흉기로 택시기사 A(53)씨를 위협, 카드 등 4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노끈으로 A씨의 손목을 묶어 택시 트렁크에 태우고 2시간 넘게 돌아다니다가 영월읍 소재 경로당 앞에 택시를 버리고 고속버스를 타고 달아났다. 

A씨는 트렁크 안에 설치된 비상탈출장치를 이용해 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차적 조회로 김씨가 탄 버스를 알아낸 경찰은 조심스럽게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상황을 버스 운전기사에게 알리고 경기도 광주시 중부고속도로 졸음쉼터에 버스를 정차하도록 요청,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씨를 검거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김씨가 흉기를 지닌 상태여서 버스 안 인질극이 우려됐으나 경찰관 4명이 실탄이 든 총을 들고 접근하자 김씨가 순순히 검거에 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