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의 난' 정윤회 문건 파장 확산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 등의 기사를 통해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감찰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3명의 비서를 포함한 10명의 인사가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 정보를 교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까지 청와대 핵심 비서 3인방의 실명을 적은데다 이들을 포함해 10명에 대해서는 '십상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증권가 찌라시에 나오는 풍문을 취합한 동향 보고 수준의 문건에 불과하다며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십상시는 중국 후한 영제 때 정치와 권력을 장악했던 10명의 환관을 일컫는 것으로 '십상시의 난'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장양 등의 환관 10명은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영제가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주색에 빠지게 만들었다. '십상시의 난'은 후한 189년 8월 25일 십상시에 의해 발생해 무려 2000명에 달하는 환관과 사람들이 죽은 사건이며, 동탁이 이 사건을 이용해 권력을 잡았다.
'십상시의 난'을 접한 누리꾼들은 "십상시의 난, 십상시의 난. 웃김. 관우, 장비, 제갈공명이나 기다려야겠다", "십상시의 난, 일이 점 점 커지네", "십상시의 난, 십상시가 설쳐대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지", "십상시의 난, 몰락의 전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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