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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폭언·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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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3. 11:10
2일 서울시향 직원 17명은 '박현정 대표 퇴진을 위한 호소문'이란 내용의 성명을 내고, "너 때문에 전 대표가 죽었다", "너희들은 내가 소리를 질러야만 일하는 노예근성이 있다", "술집 마담하면 잘 하겠다" 등 박현정의 폭언과 성희롱을 폭로했다.
이들은 또 박 대표이사가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고, 무분별하게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박 대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사무국 직원 27명 중 48%인 13명이 퇴사했으며,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표는 명예훼손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2~3일 안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기자회견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했다.
직원들이 성명을 발표한 2일 오전 박현정 대표는 출근 후 경영지원본부장, 홍보팀장을 제외한 어떤 직원과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사무실엔 대신 감사원 직원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모든 직원을 하나하나 불러 경위를 따져 물었다.
한편,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는 삼성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삼성생명 경영기획그룹장 및 마케팅전략그룹장(전무), 여성리더십연구원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서울시향의 세 번째 대표이자 첫 여성 대표로 취임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6년 1월까지이다.